프라이머리, 아이유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스윙이라는 장르 안에서 표절은 자유로울 수 없는 모양새다.
지난 2일 힙합뮤지션 프라이머리와 개그맨 박명수의 팀 거머리가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선보인 ‘아이 갓 씨’가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라이머리 소속사는 “스윙 장르의 특성상 악기 구성이 똑같아서 느낌이 비슷할 수 있다”고 표절을 일축했다.
최근 스윙곡으로 표절 논란에 쌓인 가수는 프라이머리뿐만이 아니다. 아이유는 지난달 8일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분홍신’과 해외 뮤지션 넥타의 '히얼 어스(Here's Us)가 비슷하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유 소속사는 “‘분홍신’의 두 번째 소절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진행은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으며 박범근, 방시혁, 김태형 작곡가 역시 “스윙 장르의 특성상 모든 곡의 뉘앙스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스윙은 왜 비슷하게 들리는 걸까. 노준영 평론가는 “재즈라는 레퍼런스(정보를 얻기 위해 기존 찾아보거나 참고하는 행위)가 비슷하며 특히 스윙 장르가 더욱이 그렇다. 재즈라는 장르가 융통성이 다소 부족한 장르기 때문에 원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이 크다”며 “보통 가수들이 다루지 않았던 생소한 장르인 재즈를 다루면서 대중 또한 혼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