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출범 이후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 등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성화 되야 한다."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3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본지 주최 제5회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GGGF)' 제5세션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통한 SOC미래성장전략'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첨단∙교육∙관광∙의료인프라가 결합돼 홍콩, 싱가포르 등 다른 국제도시와 차별화를 이룬 세계 유일의 도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국제자유도시로 완성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2년 5월 국가의 개방거점 개발 및 제주도민의 소득,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발 전략으로 국가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설립했다.
JDC는 창립 후 제1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002∼2011년),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2012∼2021년) 등의 계획을 세워 제주도와 도민들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영어교육도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항공우주박물관, 첨단과학기술단지, 휴향형주거단지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는 지난 2007년 국무회의 거친 영어교육도시 기분방안 수립을 통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제주에는 2011년 9월 국제학교 NLCS Jeju와 KIS, 2012년 10월에는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개교해 현재 1692명의 재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육성되고 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관광, 의료, 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다. 이곳은 153만여㎡ 부지에 사업비 7720억원이 투입돼 2018년까지 건강검진센터, 메디칼리조트, 특화전문병원 등이 조성된다.
테마파트형 문화시설인 신화∙역사공원은 2018년까지 사업비 1조594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4개 지구로 설계된 이 공원은 워터파크, 박물관 등을 갖추고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을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 핵심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도 2조5000억원이 투입돼 호텔, 카지노, 컨벤션 등이 조성되는 휴향형주거단지와 첨단과학기술단지, 항공우주박물관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한욱 이사장은 “JDC 설립 이후 11년 동안 제주는 국내 유일의 고부가치의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관광객은 물론 인구, 사업체, 지역생상(GRDP) 등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2002년 인구 54만8000여명이던 제주인구는 2012년 4만4000여명이 증가한 59만2000여명에 이른다.
사업체는 10년 동안 13.6% 증가해 이미 4만7000여 개를 넘었고, 지역생산액도 1.8배가 늘어난 11조2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5배 이상 증가해 2012년 한해 동안 969만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JDC는 앞으로 주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약 10만명의 고용파급효과와 약 10조20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