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서울지역 마이스터고에 유학파, 경진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생 등 우수 학생이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29일 수도전기공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 등 서울지역 마이스터고 3개교 2014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을 마무리한 결과, 내신성적 상위 2%대에 3개 국어에 능숙한 경우는 물론 각종 경진대회를 휩쓴 학생까지 우수 학생들이 나란히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이 29일 수도전기공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 등 서울지역 마이스터고 3개교 2014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을 마무리한 결과, 내신성적 상위 2%대에 3개 국어에 능숙한 경우는 물론 각종 경진대회를 휩쓴 학생까지 우수 학생들이 나란히 합격했다.
수도전기공고 특별전형에 합격한 서울 문형중 안선영양은 중학교 내신성적이 상위 2%대이고 5년간 싱가포르에서 살아 영어와 중국어에 능숙하다.
친언니 안선하양이 올해 이 학교 전기에너지과에 진학해 힘을 얻었다는 안양은 "이미 마이스터고에 다니고 있는 언니를 보며 대학 진학보다는 내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최고 마이스터가 되는 꿈을 키웠다"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에 합격한 강원 양구여중 이주원양은 전국 정보과학경시대회, I-Top 경진대회 등 각종 정보기술(IT) 관련 경진대회에서 네 차례 수상했고, IT관련 자격증만 10개 이상을 보유했다.
이 학교에 함께 합격한 경남 창원 용원중 송지연양은 경남사이버영재교육원 영재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창의성 관련 대회에서 6차례나 입상한 영재학생이다.
이 학교에 함께 합격한 경남 창원 용원중 송지연양은 경남사이버영재교육원 영재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창의성 관련 대회에서 6차례나 입상한 영재학생이다.
이같이 마이스터고에 우수 학생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높은 취업률과 실리 위주 선택 풍토를 들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올해 2월 97.6%에 달했다"며 "정부 주도의 선 취업 문화가 정착돼가고 있고 무분별한 대학 진학보다는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조기에 선택해 한발 빠른 전문가로 자리 잡고자 하는 학생·학부모 및 사회의 인식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스터고는 산학협약을 바탕으로 약정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분야를 집중 이수해 현장의 중견기술자로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학생을 육성하고, 학생 본인이 설정한 성장경로에 따라 장차 해당분야 마이스터로 성장해 나가도록 교육하는 학교다.
한편 이번 입학전형에서 수도전기공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 등 마이스터고 3개교의 입학 경쟁률이 평균 2.36대 1을 기록했다.
수도전기공고는 200명 모집에 623명이 지원해 3.1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293명이, 서울로봇고는 160명 모집에 200명이 각각 지원해 2.44대 1, 1.25대 1을 보였다.
한편 이번 입학전형에서 수도전기공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 등 마이스터고 3개교의 입학 경쟁률이 평균 2.36대 1을 기록했다.
수도전기공고는 200명 모집에 623명이 지원해 3.1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293명이, 서울로봇고는 160명 모집에 200명이 각각 지원해 2.44대 1, 1.25대 1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