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장애청소년들이 꿈을 노래한 제1회 전국장애청소년음악콩쿠르 '기적의 오디션'이 후원기관인 나사렛대에서 지난 26일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나사렛대학교, 국립특수교육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국 특수학교와 일반 초(4~6학년)·중·고교에 재학 중인 음악에 재능이 있는 특수교육대상학생 14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성악, 기악, 피아노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펼쳐진 경연에서 3살 때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 학생(대전예술고 2학년)이 대상을, 김수진 학생(울산예술고 2학년), 양경찬 학생(남원 한울학교 2학년), 여명효 학생(의왕 백운중학교 3학년), 박준형 학생(인천 후정초등학교 6학년), 하형석 학생(창원 안청초 6학년)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사렛대 피아노과 강성애 교수는 "참가 장애학생들의 투명하게 빛나는 진솔한 연주와 음악에 대한 열정, 고뇌를 통하여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장애학생들의 예술세계에 국민적 관심과 성원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