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EDM 5K RUN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지역할인과 배송상품을 선보이던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만든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자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점을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투어·컬처 카테고리를 맡고 있는 멀티비즈그룹에서 체험형 딜의 프로젝트인 ‘어드벤처딜’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2일 폐장된 서울랜드에서 진행되는 ‘좀비런’은 티몬이 스포츠 문화 프로덕션 커무브와 공동 기획한 상품이다.
이는 도망자인 일반 시민과 추격자 좀비로 구성돼 서울랜드 내 3Km 레이스 구간을 달리며 구간별로 마련된 미션을 통과하는 게임이다.
1~2차 판매에서 4000장의 표가 판매됐으며 3차 티켓 판매에는 오픈 8분 만에 1400장이 매진되기도 했다.
아울러 티몬은 9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마라톤과 뮤직 페스티벌이 합쳐진 형태의 달리기 행사 ‘EDM 5K RUN’를 진행한다.
저녁 6시부터 LED 목걸이와 팔찌를 차고킨텍스 주변의 5Km 구간을 돌며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스테이지에서 일렉트로닉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1차 티켓이 하루 만에 5000명이 구입해 매진됐다.
이인복 멀티비즈 그룹장은 “국내 문화콘텐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기엔 부족한 실정”이라며 “티몬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 콘텐츠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부산 상인연합회와 함께 ‘부산 전통시장 기획전’을 진행하며 쇼핑몰 ‘르네시떼’와 상설시장 ‘진시장’ 이벤트 참여권을 0원에 판매 중이다.
이벤트는 시장 곳곳에 위치한 ‘쿠팡존’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된 상점을 찾은 후 인증사진을 찍어 해당 시장 관리실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증사진을 제출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234명(르네시떼: 180명, 진시장: 54명)에게 온누리 상품권(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쿠팡은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교통비·입장료·가이드비 등이 포함된 ‘마이산·전주 한옥마을 당일 여행’ 등의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3월 패러글라이딩 체험 딜을 처음 선보인 후 110회 이상 딜을 진행했다.
또 스쿠버다이빙 딜을 2011년 2월 처음 선보인 후 올해 초부터 지난 8월까지 동일한 딜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진행했다.
그루폰코리아는 케이팝 스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원주에서 열리는 ‘케이팝 사랑울타리 빅콘서트’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면서 전용 버스까지 함께 마련했다.
그루폰은 서울, 경기, 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서 원주 콘서트 현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왕복 버스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이미 배송상품의 비중이 지역할인 딜보다 앞선 가운데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는 소셜커머스들의 이러한 기획 상품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