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주중대사, 국경절 맞아 최초로 관저 외부개방

2013-10-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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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리셉션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권영세 주중대사.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주중국 한국대사관이 17일 저녁 6시에 베이징 대사관저에서 국경절 리셉션을 개최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는 대사관 개관 최초로 대사관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외부에 개방된다.

17일 리셉션 행사에는 중국인과 교민 약 1500명이 참석했으며, 국악공연(한국예술학교), 미술작품 전시회, 현대자동차 및 LG전자 가전제품, 동인비 화장품 등의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한식을 알리기 위한 농식품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권영세 주중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김치와 불고기를 드시면서 미각과 후각으로 한국 고유의 향미를 즐기시고, 가야금·판소리·대금 공연을 들으시면서 청각으로 한국 전통의 운율에 빠져 보시기 바라며, 한국 현대미술 전시를 감상하시면서 시각으로 한국의 현대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고 권했다.

이와 함께 제헌절을 기념해 18일부터 22일까지 5일동간 ‘더사운드오브코리아(The Sounds of Korea)’라는 미술전시회가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관저 한옥동, 정원과 연못, 대강당 등 대사관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관저개방행사기간 계속되는 미술전시회에는 중국인들에게 요즘 한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회 참여작가로는 김강용, 김준식, 배병우, 이승구, 이용덕, 이진우, 최영욱 등 10인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화랑협회’와 북경 798에 위치한 유일한 한국 갤러리인 ‘표 갤러리’의 후원으로 준비됐다.

특히 이번 관저 개방행사는 주중한국대사관의 관저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반인 대상 외부 개방행사였다. 대사관측은 "중국인들에게는 이웃국가인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면서 한걸음 더 친숙해지는 계기로, 북경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에게는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관저개방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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