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박주영(왼쪽)과 언니 박희영이 나란히 섰다. [사진제공=J골프]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LPGA투어 대회에서 3년만에 우승컵을 안을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양희영(KB금융그룹)과 박주영(호반건설)은 18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투어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총상금 190만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위로 나섰다. 둘 외에 안나 노르드비스크(스웨덴)와 캐서린 헐 커크(호주)도 선두에 합류했다.
양희영은 4∼8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스웨덴의 신예 캐럴라인 헤드월은 4언더파 6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3언더파 69타의 공동 6위 대열에는 김하늘(kt) 신지애(미래에셋) 미셸 위(나이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제니 신 등이 올라있다. 선두권과 2타차다. 페테르센은 지난해 챔피언이다. 미셸 위는 18번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은 2009년과 2010년 최나연(SK텔레콤)이 2년연속 이 대회 챔피언이 됐으나 2012년엔 청야니(대만), 지난해엔 페테르센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3위다. 선두권과 3타차다. 최나연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 최근 국내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장하나(KT)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1위,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지은(34)은 4오버파 76타로 78명 중 공동 61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