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경찰청 제공 |
이들은 부산지역 오피스텔을 임대한 후 여성 상담원을 고용하여, TM(대출상담팀), 인출팀, 대포통장 조달팀 등 점조직 형태로 역할을 분담, 불법 수집한 대출희망자들의 개인정보를 통해 직접 전화를 하거나 대출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대출을 미끼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 내거나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선입금을 받아 가로챘고,
실례로, 2013. 6. 19 피해자 김○○(51세, 남)에게 “○○은행 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줄 테니 공인인증서 정보를 가르쳐 달라”고 속여 알아낸 금융거래정보로 피해자를 가장하여 카드사 및 대부업체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피해자 명의로 약 4천4백만 원을 대출받아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으로 이체하여 가로채는 등, 올 4월경부터 9월 중순까지 총 3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총 10억 원 상당을 편취하였다.
경찰에 따르면,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대포통장 조달을 위해 인터넷 구인광고를 이용, 아르바이트 모집을 가장하여 피해자들로부터 급여통장 명목으로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요구하거나, 회사 카드 거래실적을 쌓아야 한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의 통장을 퀵서비스로 받아 대출사기 범행에 사용하였고,
또한 유령법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 160여개를 편취금 인출 및 송금에 사용하였으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정사장, 이실장’ 등 허위 직책을 정하여 호칭하고, 추적이 어려운 중국에서 활동하는 총책으로부터 인터넷 메신저나 대포폰 문자메세지로 지시를 받은 후, 편취금을 다수의 대포통장에 나누어 분업화된 인출책을 통해 조직적으로 인출하고, 재차 중국 총책이 관리하는 다수의 대포통장으로 재송금하는 등 상호 비접촉을 원칙으로, 철저히 임무를 분담한 점조직 형태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대출신청 과정에서 각 금융기관의 휴대폰 인증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발각될 것에 대비,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악용해 미리 자신들의 대포폰으로 피해자의 휴대전화번호를 착신 신청하여 각 금융기관의 모든 연락이 자신들의 대포폰으로 오게끔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에서는 대출상담 시 금융기관 공인인증서, 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거나, 대출 전 ‘수수료, 작업비용, 보증료’ 등 관련 대가의 선입금을 요구 및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먼저 보내달라는 경우 100% 사기로, 절대 불응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다,
앞으로 압수한 대포통장 계좌 분석을 통해, 추가 공범 및 대출사기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