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살 사람 다 샀나?…"한국서 세계 첫 포화"

2013-10-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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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리 "융합 제품 테스트 시장으로 한국이 최고"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한국의 모바일 기기 시장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화 상태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모바일 분야 시장분석업체 플러리 애널리틱스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 보고서’를 공개했다.

플러리 애널리틱스는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의 수는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전 세계 시장 성장률이 8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플러리는 한국의 모바일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근하는 세계 첫 사례이고 △삼성전자의 본거지여서 자국산 기기 사용 비율이 가장 높고 △패블릿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특성을 지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리는 한국의 ‘네트워크 연결 기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거나 곧 포화 상태가 될 것이며 이는 전세계에서 처음 일어나는 일이라며 한국 사례가 앞으로 다른 나라들의 시장 변화를 예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플러리는 한국이 융합 제품이나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시장으로 한국이 알맞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 모바일 시장이 매우 발달해 있고 삼성전자 등이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을 함께 제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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