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차명주식 부분은 70년대부터 타 그룹처럼 경영권 보호를 위한 우호지분 확보 차원에서 친인척 등 지인들에게 명의신탁 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효성은 또 "부실관련 회계처리는 1998년 IMF로 생긴 부실을 국민혈세로 연결되는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10년간 이익을 내서 갚아온 것으로 비자금, 횡령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성은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이러한 의혹들이 풀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조석래 효성 회장 자택 등 7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앞서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국세청은 일부 탈세 혐의를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이번 혐의와 관련된 조석래 회장과 그룹 임직원 등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