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생애최초주택 구입자들은 연말까지 취득세 및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다양한 금융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의 대출금리는 소득과 대출만기에 따라 연 2.6~3.4%로 차등 적용되며 10~30년 분할상환할 수 있다. 다자녀와 장애인인 경우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미혼자에 대한 대출 자격 요건은 만 35세 이상에서 만 30세 이상으로 완화했다. 지원대상의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은 기존 6000만원 이하에서 연말까지 7000만원 이하 가구로 확대됐다.
집을 구입한 경험이 있더라도 현재 무주택자라면 저리로 주택마련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지원 상품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2.8~3.6%의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특히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이 기존 4500만원에서 연말까지 6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세제혜택으로는 연말까지 전용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1가구 1주택자(일시적 2주택자 포함)가 보유한 주택과 신규·미분양 주택이 적용 대상이다.
우성건영이 서울 마곡지구에 분양 중인 '마곡 우성르보아Ⅱ'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73만원으로 전용 20㎡A의 경우 1억1000만원대다. 4·1 부동산대책으로 오피스텔도 양도세 감면 대상에 적용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강신도시 쌍용예가'는 실입주금 7000만원대부터 즉시 입주가 가능한 단지다. 총 1474가구의 대단지에 전용 84㎡로, 6억원 이하 주택에 주어지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보문동 3가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와 분양조건을 파격적으로 조정해 4·1대책의 최대 수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용 84㎡는 4억6000만원대부터, 116㎡는 5억6000만원대로 분양가를 조정해 서울 도심 내 신규분양 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 특히 116㎡의 경우 같은 전용면적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4·1대책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애최초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취득세 면제는 계약 시점이 아닌 소유권이전등기 또는 잔금 납부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이사 시점을 고려해 계약을 해야 한다. 반면 양도세 감면 혜택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하면 적용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종 부동산 혜택이 올해 말로 끝나면 취득세 면제가 종료됐던 지난 6월처럼 거래절벽 현상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직후인 지난 7월에는 6년 만에 월 거래량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12만9907건)에 비해 4분의 1(25%) 수준으로 급감해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됐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조금씩 오르고 있는 매수세가 힘을 받지 못한다면 부동산 혜택이 종료되는 연말에는 거래가 급감할 수 있다"며 "국회에 계류된 부동산 법안들을 하루빨리 처리해 세제감면 효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