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 전세계 시장발전전망' 보고서에서 중국경제는 강한 반등세가 나오기 어려우며 반등하더라도 한순간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11월에 개최되는 3중전회에 중국경제의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등이 잠시일 것이라는 근거로 "중국의 공업생산액이나 수출액은 2개월동안 늘어났으며, 경기선행지수 역시 호전되고 있지만, 중국이 지속적인 긴축정책을 펼 것이기 때문에 경기반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어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은 정식 통화긴축일 수도 있고, 단기이율의 점진적인 상승일 수도, 금리자유화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C은행은 "각 경제기구들이 중국의 2014년 경제성장률을 7.4%선으로 낮춰잡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8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7.3%로 기존 7.7%에서 0.4%포인트 낮췄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중국을 포함한)신흥시장은 경기 순환 측면에서도 정점을 찍었을 뿐만 아니라 잠재성장률에서도 하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SC은행은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들은 지속적으로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C은행은 "미국은 최근 부동산과 취업시장 수치가 완연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조업도 함께 동반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경제성장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럽기업들의 신뢰지수도 높아지고 있으며 제조업구매지수도 50을 돌파해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의 길고긴 불경기가 종료되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