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 9일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에서 공사현장에 투입된 40여명의 직원들이 대추 수확 지원에 나서 주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고 10일 밝혔다.
공사재개 8일차인 이날 단장면 공사 현장 감독 박창집 차장은 태풍 '다나스'로 인해 땅바닥에 떨어진 대추들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운 공사현장 인근의 한 아주머니로부터 일손 도움을 요청받았다. 이에 공사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원 40여명을모아 대추 수확을 위해 부족한 주민의 일손을 돕기로 했다.
박 차장은 "한전은 앞으로도 밀양 송전선로 공사 현장인근에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손길이 필요할 경우, 주민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사현장 주민 지원활동 소식을 접한 한전 밀양대책본부 10일에도 대추수확 지원을 하는 등 주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 이번 공사재개와 관련하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불가피하게 현장에 머무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 쉼터도 조성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