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이 뜨겁다. 사진은 27일 문을 연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앞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 |
27일 문을 연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의 관람을 마치고 나온 방문객들에게 스무명 가량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이 들러붙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최근 떴다방 단속이 심해지면서 천막을 치고 영업을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델하우스 안팎에서 영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날 찾아간 월배 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오전 10시부터 3시간 만에 25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오후에도 줄을 300~400m 가량 서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근 대천동에 거주하는 신모(38)씨는 "집주인이 지난달 재계약 때 전셋값을 3000만원이나 올렸다"라며 "지금 살고 있는 전용 84㎡형의 전세 보증금이 2억5000만원인데 이 돈이면 다음 재계약 시점에 또 전셋값을 올려주느니 분양받는 게 낫겠다 싶어서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월배 2차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억6400만원 가량이다.
김종석 분양소장은 "지난해 분양한 1차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1차의 분양권이 2억80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19개동, 총 2134가구(전용 59~101㎡) 규모다. 지난해 분양한 1차와 합하면 총 3430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된다.
월배지구는 근처에는 성서공단과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있다. 주변에 공단이 많아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단지 인근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대곡역이 있다. 또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최근 자사고로 전환된 대건고를 비롯해 월배초·중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실수요층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84㎡와 101㎡형에는 알파룸 공간을 제공한다. 또 모든 가구를 3~4베이로 설계해 채광도를 높였다.
내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2순위 동시청약을 받는다. 1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6일부터 3일간 계약한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16년 6월이다.
모델하우스는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598-1번지 월성네거리 인근에 있다. (053)632-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