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SF시네마토크 개최

2013-09-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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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25일 영화 ‘우연의 발명’과 ‘스페이스 워리어스’를 상영한 후 싱가포르 과학센터 영상과학전문가인 앤드류가이거 ASPAC 대표와 외계탐사망원경 제작자인 이재우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을 초청해 과학과 영상세계, 한국의 우주탐사기술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제4회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SF시네마토크는 24일부터 열렸
24일 국립과천 과학관에서 열린 SF시네마토크에서 박명구 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 교수(왼쪽)가 ‘타임슬립과 평행우주가 가능한가’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

이날 첫 SF시네마토크에는 던칸 존스 감독의 SF액션 스릴러 화제작 소스코드를 감상한 1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내 천문학계 권위자인 박명구 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 교수가 ‘타임슬립과 평행우주가 가능한가’란 주제로 SF영화에서 알지 못했던 심도 있는 과학세계에 대한 토론을 했다.

과천과학관은 올해부터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외 SF영화계의 거장과 세계적인 SF전문가, 국내외 스타 과학자를 대거 초청해 영화 상영후 영상 속 과학의 원리와 첨단 특수영상 제작기법, SF영화 제작 비화, SF과학계의 현 수준과 발전방향 등을 토론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양방향 토크콘서트 행사 SF시네마토크를 진행했다.

올해 SF시네마토크에서는 다양한 진로 모색을 꿈꾸는 청소년들과 대학생 등을 위해 영화 속 배경이 된 다양한 직업과 역할, 관련 기술의 과학적 검증, 관련 직종 전문인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관련 진로 모색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향후 비전 등 평소 일반인들이 알기 힘든 영화 속 배경 기술 및 직업세계를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SF시네마토크는 국내 최초 이족보행로봇 휴보 제작자 오준호 KAIST 부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SF영화계와 우주과학 분야의 국내 최고 스타과학자 10명을 대거 초청해 29일까지 매일 2차례씩 11회 토크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시간여행자의 가이드’와 ‘J로봇’을 감상한 후 애니메트로닉스 전문가인 위저드 장종규 대표와 로봇 마루와 아라제작자인 KIST 유범재 연구원을 초청해 헐리우드의 SF특수효과 변천사와 발전방향, 사람을 돕는 로봇공학과 로봇공학자의 비전 등에 대해 토론한다.

27일에는 ‘더 자이언트’와 ‘스페이스 워리어스’를 상영하고 국산토종 코코몽 캐릭터 제작자인 올리브스튜디오 최광호 연출자와 대한민국 로켓의 대부라 불리는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채연석 박사를 초대해 애니메이터의 세계와 우주 공학자로서의 삶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8일에는 ‘로봇 앤 크랭크’와 ‘스페이스 워리어스’, 29일에는 ‘J로봇’과 ‘로봇 앤 크랭크’를 상영하고 오준호 부총장과 외계참사망원경 제작자인 한국천문연구원 박병곤 센터장 등이 참석해 휴머노이드 기술과 인공지능, 로봇공학에 대해 대화한다.

우사임 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진흥과장은 “영화의 감동을 가슴에 지닌 상태에서 해당분야의 국내 최고 과학자들과 대화하며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한 결과 관람객들이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며 “무엇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의 배경 및 관련 기술 직업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사례, 준비사항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미래 꿈나무들에게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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