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순견 예비후보는 22일 성명을 내고 “시민을 호도하는 여론조사는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무분별하게 진행된 여론조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추석민심이 지역 재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판단아래 각 후보 진영은 앞 다퉈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여론조사라기보다는 공천심사와 관련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려는 후보들의 의도된 여론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칫 정치에 대한 냉소로 이어질까 걱정”이라며 “심지어 하루에 여론조사 전화가 5통씩이나 걸려와 짜증이 난다는 시민들의 제보는 물론 특정 후보에게 편파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고도 잇따라 접수돼 진상파악에 들어간 상태”라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본인을 선전하기 위한 어떠한 여론조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타 후보들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불가피하게 언론사가 진행하는 여론조사는 예비후보 간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결과를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예비후보도 21일 오후 “최근에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가 경쟁후보를 소개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를 무소속 후보로 둔갑하거나 현직이 아닌 전직을 나열하는 등 교묘하고 의도된 ‘흑색선전’식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의 생명은 신뢰성인데 이러한 신뢰성과 공정성이 심히 의심스러운, 수준 이하의 여론조사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우려와 반발이 선거사무소로 쇄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께부터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박명재 예비후보를 무소속 후보로 둔갑하고 모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것처럼 박명재 후보는 마치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처럼 여론을 오도하고 왜곡해 선관위와 검찰, 경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고 역설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빙자한 이러한 수단과 방법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마음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원칙과 상식에 걸맞은 여론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