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아시아 최대 부자인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이 가동을 앞둔 중국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지대가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빠르고 크게 홍콩에 영향을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경제망이 22일 전했다.
리 회장은 "홍콩이 발전 속도를 가속하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상하이가 앞으로 5∼10년 내에 홍콩을 추월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추월 시기를) 예측하고 싶지 않지만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 주석은 중국이 계속 개방정책을 펴는 점에 비춰볼 때 홍콩은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우호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 정부에서 홍콩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왕광야(王光亞) 중국 국무원 홍콩 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 역시 협회 회원들에게 “중앙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몇몇 경
제 허브들이 있다”면서 홍콩은 정치 투쟁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경제 발전에 초점을 맞출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의 잠재력이 크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홍콩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실제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