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농민공 도시호적 취득 문 열어

2013-09-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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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광둥(廣東)성이 농민공들에게 도시 후커우(戶口·호적)를 제공한다.

최근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한준(韓俊) 부주임이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개최된 '신형 도시화와 농민공의 시민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소개했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21일 보도했다.

광둥성 당국은 이미 2010년 8월부터 광둥성 당국이 지역 농민공을 상대로 개인소양, 사회참여도, 사회 공헌도 등 기준을 마련하고 현제 60명의 도시 호적 취득 신청을 받아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 주임은 "광둥성을 시작으로 농민공들이 도시 호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전국 범위로 확대실시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도시 규모에 따라 일정 쿼터를 정하고 신청자 중 고득점자를 우선 등록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농민공들이 도시에 거주하면서도 호적이 없다는 이유로 교육, 보건의료 및 취업 및 부동산 매매 등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신지도부가 강조하는 도시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일면서 호구제도 개혁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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