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오토채널, 모터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유럽에서 개발되거나 출시할 차량에 대한 내구성 테스트를 이곳의 트랙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유럽 출시 모델의 성능시험을 러셀하임 R&D센터에서 진행했으나 앞으로는 새로 들어선 시험센터에서 진행, 연구 결과를 러셀하임 R&D 센터로 전달해 신차 개발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사용할 전망이다.
이번에 문을 연 시험 센터 건물은 4층, 3662평방미터 규모로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직접 연결된다.
현대차는 테스트 랩에 참여하는 약 6주동안 10만 마일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건조하고 습한 조건에서 480회 가량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게 해 각 테스트마다 데이터를 획득,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서스펜션의 움직임과 내구성 등 전반적인 성능을 시험한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좌우로 거친 코너링이 많은 데다 도로의 높낮이도 차이가 많아 ‘녹색 지옥’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을 만큼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핸들링 등을 시험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현대차는 향후 시험 센터와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하는 차량에 대한 주행성능과 내구성 등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앨런 러쉬포스 현대 자동차 유럽 수석 부사장 겸 COO는 “뉘르부르크링은 우리의 새로운 설비를 위한 완벽한 장소”라며 “시험 센터를 통해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우리 차량의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테스트 할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