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솽후이의 스미스필드 푸드 인수를 승인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래리 포프 스미스필드 푸드 최고경영자는 "CFIUS가 인수를 허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솽후이는 인수 조건으로 스미스필드 푸드에 현금 45억 달러를 지급하고 부채를 떠안기로 했다. 인수액은 총 71억 달러(7조7567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중국기업의 미국기업 인수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CFIUS는 외국 자본의 투자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심의하는 기구다. 따라서 이번 승인을 통해 인수 절차가 주요 관문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오는 24일 스미스필드 푸드의 주주투표가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의 막대한 수입 돼지고기 수요와 위생악화 문제를 이유로 솽후이의 스미스필드 푸드 인수를 우려해 왔기 때문이다.
스미스필드 푸드 지분 5.7%를 보유한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는 회사를 분사해 매각하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