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에서는 철도연이 개발한 지능형 열차운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구간에 따라 지하철 통행시간을 최대 15분 단축할 수 있는 스킵-스톱 열차운행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 1~8호선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33.5km 정도로 세계 주요 도시보다 30~40km 가량 느리다.
철도연은 새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적용 시 이동시간 단축에 따른 1일 승객 수요가 20만명에서 22만명(6호선), 450만명서 532만명(7호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통행시간 절감에 의한 가치는 연간 1285억원 수준이다.
6호선 급행 정차역 표시 노선도 (제안). |
스킵-스톱 운행 방식의 개발된 지능형열차운행 프로그램은 기존 선로의 일부를 대피시설로 활용해 열차운영 최적화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으로 별도 대피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7호선에 도입할 경우 약 100억원이면 적용할 수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김동효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반영한 6·7호선의 스킵-스톱 운행 방안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연 홍순만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시설투자비를 절감하고 도시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지난해 제안한 고성능 전동차와 병행 적용할 경우 더 큰 시너지가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