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인삼포장에서는 무더위로 인한 고사 피해가 자주 발생한 가운데 최근 수확을 앞둔 5~6년 포장에서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인삼농가를 울리고 있다.
이 가운데 귀뚜라미는 인삼 줄기를 갉아먹어 고사피해를 주는데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예년에는 0.1%로 미미했던데 비해 올해는 5%에 이를 정도로, 충남서북부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은 귀뚜라미 피해가 확산된데는 귀뚜라미 애벌레가 8월 이후 성충이 되는 시기에 성장에 좋은 조건인 고온현상이 이어져 개체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산인삼약초시험장 김선익 박사는 “귀뚜라미에 의한 인삼 고사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장 주변의 잡초를 없애고,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 귀뚜라미의 서식환경을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기상조건에 따라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총체벌레가 도내에 대량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철저한 예방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