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배우 주순영 "내가 중국에 불법 체류한 이유는…"

2013-09-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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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배우 주순영 "내가 중국에 불법 체류한 이유는…"

주순영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북한 여배우 주순영이 중국에서 불법 체류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한 주순영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 상황이 어려워져 미인계를 써서라도 중국의 투자자를 모아오라고 해서 출장길에 올랐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중국의 한 호텔의 요청으로 노래를 불러 돈을 벌었다. 북한으로 돌아가면 보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체포대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출장 일행이 '주순영이 저녁마다 남한 사람을 만나 노래 부르고 돈을 벌었다. 자본주의의 맛을 봤다'고 밀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순영은 "결국 중국으로 도망가 일을 하며 북한으로 돌아갈 생각만 했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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