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처남 (사진:이형석 기자 leehs85@ajunews.com) |
2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창석씨가 지난 2011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부친인 이규동 씨(전 전 대통령 장인)로부터 물려받은 오산 양산리 산 19-91 등 4개 필지를 오산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4666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4개 필지의 가격은 각각 2200억원, 2400억 원, 25억원, 41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 세마지구에 총 2938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을 맡은 오산 랜드마크는 이씨와 친분이 있는 늘푸른오스카빌 전 사장 박정수씨가 꾸린 특수목적회사(SPC)다.
오산 땅 내막에 대해 깊이 알고 있는 한 인사는 "늘푸른오스카빌의 박 전 사장이 '내가 이창석씨 비자금을 관리해주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핵심 비자금 관리자로 주목하고 있는 이씨는 오산 양산리 일대 땅을 관리하면서 주인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동산신탁 회사에 맡겨 왔으며 전재용씨에게 14만평 규모를 시세인 4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28억원에 팔아 의혹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부친에게 물려받았다는 오산의 땅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