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층 세계최고빌딩 착공, 내년 4월 완공

2013-07-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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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지난 20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착공했다고 현지 매체인 장사만보(長沙晩報)가 2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상 202층, 높이 838m의 초고층 빌딩인 ‘톈쿵청시(天空城市)’가 20일 창사시 왕청(望城)구에서 건물 기초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高)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보다 10m가 높다. 지하 6층, 지상 202층의 전체 건축면적은 105만㎡이고 건설비는 90억위안(약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건물 안에는 4450개의 주거공간과 250개의 호텔 객실, 학교, 병원, 사무실 등이 들어서 3만명이 생활하게 된다. 또 다양한 문화·오락·체육시설을 갖추고 8만5000㎡ 규모의 농장과 8000㎡의 화원도 조성된다.

특히 시공 방식에서 완전한 모듈화를 실현해 기초공사 기간을 제외한 건축 기간이 7개월에 불과하다. 4개월간 2만명이 외부공장에서 28만개에 이르는 건물의 각 파트를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반해 3000명이 3개월 이내에 이를 조립해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이 건물을 기획한 위안다(遠大)과기그룹의 장웨(張躍)회장은 착공식에서 "기초공사는 내년 1월이면 완료되며, 완료와 동시에 외부에서 만들어진 건물파트들이 운반돼 지상공사가 시작된다"면서 "지상공사는 내년 4월이면 마무리되고, 내년 5월이나 6월이면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중국에는 미국의 초고층 빌딩 기준인 500피트(152.4m) 이상 건물이 500개에 육박하고 현재 건설 중인 것도 300여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천루를 가진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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