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한 저커버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 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만나 7시간여에 걸친 면담을 갖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사장·이영희 무선사업부 부사장·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댄 로즈 페이스북 부사장·페이스북홈 개발 총괄자 아담 모세리 등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미팅 후 저커버그를 배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느라 늦었다"며 "저커버그와 IT 인더스트리 전반의 환경 변화 등에 대해 얘기하며 여러가지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폰'을 삼성전자와 함께 만드는 데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한게 아니냐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대외적으로 발표할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모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밤 10시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저커버그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면담·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을 마치고 밤 10시께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