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시험 성적서 위조한 한수원 간부 2명 체포

2013-06-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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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8일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한국수력원자력 송모 부장과 황모 과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 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증업체 새한티이피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제어케이블을 납품 받은 담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장 등은 2008년 1월 제어케이블의 납품을 9일가량 앞두고 한국전력기술 담당자들로부터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제출한 시험 성적서에 문제가 있다고 이메일과 전화로 보고받았는데도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 부장 등이 JS전선의 제어케이블이 1차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2006년 6월부터 시험 성적서 위조에 공모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 부장 등이 제어케이블의 납품 시한이 임박하자 서둘러 납품을 강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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