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치민 웨이하이문화교류협회장. 웨이하이시 선전부 부부장을 겸하고 있다. |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국적이 다른 민족간에 교류를 위한 기본도구는 언어입니다. 마음이 통한다고는 하지만 언어라는 도구는 폭넓은 교류를 위한 기본수단이자 가장 중요한 무기이지요”
지난 1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개최된 “제2회 한국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 시상식”에서 웨이하이시 문화교류협회 첸치민(钱启民) 회장은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첸 회장은 “웨이하이시와 한국과의 교류는 비교적 일찍 시작됐다. 수교와 동시에 한국과의 카페리 여객선이 운항되며 많은 한국인들이 웨이하이를 통해 중국에 들어왔다. 수교 후부터 지금까지 웨이하이와 한국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한중수교 21주년을 맞이한 지금, 웨이하이시와 한국간의 경제, 무역, 문화, 교육 등의 교류는 더 다양해 지고 깊어지고 있으며 교류가 방대해지면서 언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이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언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잘 익히면 그 만큼 한중 양국의 교류증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어는 교류의 기본수단이기에 한중 양국의 젊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언변능력을 키워 한중 양국의 교량 역할을 잘 감당해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웨이하이 문화교류협회는 웨이하이한인회와 함께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며 매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웨이하이에서 개최되는 한국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웨이하이한인회와 웨이하이문화교류협회 그리고 산동대학교 웨이하이분교가 주최,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충청남도, 강원도, 여수시, 천안시, 군산시,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한중친선협회, 재중국한국인회,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웨이하이교육학회, 웨이하이번역협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중국에서 개최되는 중국어 말하기 대회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대회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