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서원석 연구원은 “통신 보조금 축소, 갤럭시S4 출시로 인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판매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소폭 낮아졌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좋아지며 견조한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S4의 올해 판매량이 당초 6700만대 수준에서 62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3가 이를 보전할 것”이라며 “갤럭시S4 미니도 경쟁사인 애플의 중가폰에 선제 대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약 45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메모리,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의 수익성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영업이익률 10%를 유지한다면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스마트폰 디스카운트를 극복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하락은 스마트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신흥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때문”이라며 “애플과 비교해도 삼성전자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는 만큼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