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머리카락 한 개가 110만원?

2013-06-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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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 미국의 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유명인의 머리카락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루이 무쉬로(Louis Mushro)는 유명 가수 믹 재거의 머리카락 한 묶음이 2000달러에 매물로 나왔으며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그룹 비틀스의 존 레논의 머리카락도 고가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무쉬로 측은 지난 20년 동안 모두 4500개의 머리카락이 경배를 통해 거래됐으며, 머리카락의 주인은 할리우드의 유명 연예인이나 워싱턴DC의 정치인들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모차르트, 엘비스 프레슬리, 마를린 몰로, 베이브 루스와 같은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맨의 머리카락은 보통 1000달러에 거래됐으며 마더 체레사 수녀의 머리카락도 400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의 머리카락도 40명의 것이 팔렸는데 그 중에는 조지 워싱턴과 아이젠하워, 닉슨 대통령도 포함됐으며 길이에 따라 400달러에서 많게는 4000달러에 거래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링컨 대통령의 머리카락은 16분의 1인치 정도의 머리카락이 1200달러에 팔렸는데, 업체 측은 “링컨 대통령 암살 직후 의사가 머리의 상처 부위에 있던 머리카락을 잘랐는데 피묻은 머리카락은 마치 말의 갈기만큼이나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가장 희귀한 머리카락으로는 지난 1980년대 펩시콜라 광고를 촬영하다 불이 붙었던 마이클 잭슨의 머리카락으로 32분의 1인치 짜리 머리카락은 10만 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유명인의 머리카락이 경매되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누가 그런 쓰레기를 사는데 돈을 쓰느냐’ ‘괴상하다’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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