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터넷상의 어린이 포르노 관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5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더 효과적인 제거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자금으로 2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 기빙(Google Giving)의 재클린 풀러 국장은 이날 “인터넷이 더욱 많은 정보공유, 소통, 경제발전이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범죄행위와 같은 어두운 명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투자하기로 한 500만 달러 가운데 일부는 구글사가 직접 어린이 보호를 위한 단체 설립에 쓰이게 될 예정이며, 미국 어린이 실종 및 학대 방지센터(National Center for Missing and Exploited Children)와 인터넷감시재단(Internet Watch Foundation)을 위해서도 쓰이게 된다.
또한, 구글사는 어린이 보호 기술개발 자금(Child Protection Technology Fund)을 마련하고 어린이 포르노를 없애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로 했다.
구글사는 최근 어린이들의 성적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문날인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린이 포르노를 제작하는 어른들을 색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는 업자들을 찾아냄으로써 인터넷에 어린이 포르노 관련 사진이 게재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로 국장은 “우리가 더욱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려서는 안 될 정보를 찾아내고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08년부터 구글을 통해 업로드 되는 사진에는 모두 태그를 달도록 하는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적절치 못한 사진을 올리면 검색 결과에서 찾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