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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밍밍(陳明明) 중국 외교부 공공외교 자문위원은 “그 동안 외국 정상이 공식적 방문이 아닌 사적으로 만나 중국 지도자와 만남을 가지긴 하지만 이번 회동과 같이 실무회담인 적은 없었다”며 “만약 중국이 외국 귀빈을 이번 시진핑-오바마 회동과 같은 비공식적 회동으로 초청한다면 장소는 물론 베이징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루페이신(魯培新) 중국 외교부 전(前) 의전실장는 다음 번 시진핑-오바마 만남의 장소를 묻는 질문에 “중국은 땅덩어리가 매우 넓다”며 “하이난(海南)성의 싼야(三亞), 항저우(杭州), 쑤저우(蘇州) 모두 괜찮은 장소”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과거 중국 지도자들도 외국 정상을 중국 베이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적으로 만났지만 이번 시진핑-오바마 만남과 같은 비공식적인 실무회담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역대 중국 지도자들의 경우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중국과 각별한 사이였던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전 국왕과 함께 싼샤(三峽)로 여행을 간 적이 있으며,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역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광시(廣西) 난닝(南寧) 등에서 외국 귀빈을 만났지만 단순한 사적 만남이었을 뿐 국가 중대사를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천 자문위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