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 BIS비율 소폭 하락…후순위채 만기도래 영향

2013-06-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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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1분기 후순위채 만기도래액이 늘어나면서, 국내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떨어졌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자기자본비율이 13.11%로 지난해 말(13.2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후순위채 만기도래 등으로 보완자본이 감소(1조6000억원·4.8%)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본자본(Tier1)비율은 10.49%로 전년 말(10.47%)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BIS비율과 Tier1비율은 각각 0.20%포인트와 0.09%포인트 상승했다. BIS비율과 Tier1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에 견줘 위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건전성 지표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씨티지주(17.15%)와 스탠다드차타드지주(16.47%)의 BIS비율이 높았다. 반면 하나지주(11.08%)와 농협지주(11.4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나지주는 외환은행 주식교환 반대매수청구에 따른 자기주식 증가(5000억원)로 BIS비율이 0.57%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바젤Ⅲ 등 강화된 자본규제 시행에 대비해 은행지주사가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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