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최한승 책임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최근 10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동향 및 건설업 실적'이란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심리 변동 및 입법 등 제반 절차 등으로 인해 최소 1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4·1 대책으로 건설사가 단기간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단기적으로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낮은 점 ▲해외사업 성과에 대한 의문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부재를 꼽았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이전 정부들은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을 통제하려 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정책들이 시장의 왜곡과 혼란을 유발시켰다"며 "박근혜 정부가 공공부문의 개입을 자제하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