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진 광주은행장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도전정신을 펼쳐라"
송기진 KJB광주은행장(61)이 지난 21일 목포대에서 취업을 앞둔 재학생 특강에서 이 같이 밝혔다.
42년 정통 금융인으로 살아온 송 행장은 그의 인생역정과 현장 중시, 정직과 신뢰, 공생경영 등의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특히 ‘준비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공개하며 자기관리 및 목표 설정의 중요성, 효율적 시간관리 방법 등에 노하우를 전수했다.
먼저 지방은행의 역할과 관련해 광주은행은 지역에 뿌리를 둔 지역은행으로서 지역사회 구성원과 상생발전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및 지역 중소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2050년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송 행장은 목포대도 비록 지방에 있지만 위치(Location)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송 행장은 미국의 명문대학이 모두 지방에 있다고 강조하고, 목포대학교 학생들도 글로벌 인재가 되도록 부단한 자기계발을 당부했다.
인생의 선배로서 꿈 많은 20대 대학생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면접에 들어가면 건강한가를 먼저 살피고, 다음은 친절하고 상냥한가를 본다. 또한 여러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보다 열정을 가진 지원자가 눈에 들어온다"면서 취업을 앞둔 많은 대학생들에게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면접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스티븐 호킹 박사, 김인강 고등과학원교수, 산악인 김홍빈, 최영 판사 등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도전정신과 꿈을 잃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송 행장은 "미국의 예일대학교 1953년 졸업생 통계조사 결과 20년 후 3%만이 리더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분명한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갖고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과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를 견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기진 행장은 ‘영업의 신화’로 통하며 은행원이 된 지 37년 만에 CEO에 오른 금융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전남 벌교상고를 졸업 후 건국대 경제학과 졸업, 상업은행과 한빛은행 지점장,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2008년에 광주은행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