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림 통상차관보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20여개 정부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추진 동향 △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 추진동향 △한·ASEAN FTA 추가자유화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TPP와 아세안(ASEAN)과 6개국이 참여하는 RCEP는 동아시아 지역통합의 양대 축으로 급격히 추진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진행된 RCEP 제1차 협상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공급사슬(global supply chain)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이익을 공고히 하자는데 입을 모았다. 시장 선점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RCEP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데 부처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말 제9차 WTO 각료회의의 주요 성과물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의 추진동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ITA 확대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IT제품의 수출 시장을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상 타결에 따른 영향분석 및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5일 한·아세안 FTA의 추가자유화 협상 공청회 결과를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산업부는 이날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