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 소속 임직원 25명이 하청업체 7곳으로부터 10여년간 25억원을 받은 사실이 지난해 내부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하청업체에 건넬 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그만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뒷돈을 챙겼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임직원들이 장시간 협력업체를 통해 돈을 부풀려 받고 이를 유용했다"며 "지난해 이 같은 사실을 조사해 관련자들을 해고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고 관련 부서 역시 이미 해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