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채소 과일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한 ‘식물영양소’의 건강상 이점들을 널리 알리고 실생활에서 행동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5·1·3’은 건강한 식물영양소 섭취 방안으로 제시한 ‘5색 채소 과일 1일 3번 먹기’를 의미한다.
식물영양소는 식물이 해충이나 미생물, 곤충, 자외선 및 기타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다양한 방어 물질로서, 채소, 과일에 포함되어 있고, 우리몸에서 항산화, 항노화, 항염증, 균형잡힌 세포성장, 해독작용 및 면역반응을 돕는 영양소이다.
식물영양소의 이러한 건강상의 이점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물에 이어 ‘제 7대 영양소’로도 불리고 있다.
윤정한 한국영양학회 윤정한 회장(한림대 식품영양학과)은 “인류의 수명이 증가되고 각종 만성질환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실생활 속에서의 영양관리와 식습관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하지만 특히 한국인들에게 매우 심각한 채소 과일 섭취 부족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인의 채소 과일 섭취량과 식물영양소의 섭취 실태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90%는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631명의 표본집단 중에서 채소와 과일 1일 권장 섭취량을 모두 만족하는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채소 과일 섭취량은 각각 252.2g, 141.3g이지만, 이를 김치 등 염장채소와 가당주스 등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채소 151.4g, 과일 141.0g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통한 채소 섭취 의존도가 무척 높은 반면, 대부분의 국민은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색깔별 식물영양소의 섭취수준을 살펴본 결과에서는,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마늘, 양파, 무 등의 흰색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흰색에 이어, 노란색/주황색 29.2%, 보라색 12.6%, 녹색 8.6% 순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딸기, 토마토 등에 함유되어 있는 빨간색 식물영양소는 오히려 가장 적은 7.4%만이 기준량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영양적으로 의미 있는 충분한 양의 5색 채소 과일을 골고루 챙겨먹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