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 어디로?…올뉴 카렌스·트랙스 판매 ‘기대 이하’

2013-05-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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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변화되는 소비자 요구 파악하지 못해

기아차 올뉴 카렌스는 4월 1512대가 팔리며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다. [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올해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출시한 풀체인지(완전변경) 신차인 ‘올뉴 카렌스’와 ‘쉐보레 트랙스’의 판매량이 신통치 않다.

신차 출시 초기 수요가 몰려 판매량이 급증하는 ‘신차 효과’도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 침체의 여파도 있지만, 갈수록 다변화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올뉴 카렌스는 4월 1512대가 팔리며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다. 기아차는 올해 올뉴 카렌스의 국내 판매 목표를 총 2만1000대로 설정했지만, 이대로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초 출시된 올뉴 카렌스는 7년 만에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차다. 하지만 올뉴 카렌스는 지속적인 LPG 연료비 인상에 경제성을 크게 부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는 LPG 모델보다 연비가 우수한 디젤 모델의 장점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최근 기아차는 7인승 올뉴 카렌스 디젤 모델을 추가로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돌입했다. 디젤 모델의 공연연비는 리터당 13.2km 수준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 4월 전달보다 35.7%가 감소한 812대가 팔리며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 4월 전달보다 35.7%가 감소한 812대가 팔리며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시장에 출시된지 불과 두 달여만의 결과다.

쉐보레 트랙스는 작은 차체에 배기량을 줄인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한 도심형 SUV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출시 초부터 배기량과 차체 크기에 비해 가격(1940만~2289만원)이 비싸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만을 탑재하면서 차량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연료비 면에서 큰 이점을 찾기 어렵게 됐다.

기존 싼타페의 차체를 키우고 사양을 고급화한 맥스크루즈는 판매량이 상승하며 레저 열풍 덕을 톡톡히 봤다. [사진=현대차]

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신차도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대형 SUV 모델 맥스크루즈다. 기존 싼타페의 차체를 키우고 사양을 고급화한 맥스크루즈는 3월 280대에서 4월 586대로 판매량이 상승하며 레저 열풍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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