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30년간 영자지 기자로 외길을 걸어온 저자인 이창섭씨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인 영작 학습법을 알려준다.
현재 '코리아 타임스' 상무이사로 재직중인 이창섭씨는 "올바른 영작을 하려면 우선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영작하는 방법 중 가장 간결한 영어로 쓰는 방법을 제시한다.
영작은 가장 짧고, 간결하고, 단순한 단어와 문장을 사용할 때만 전하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짧고, 단순한 문장은 복잡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쉬운 주제를 복잡하게 이야기하는 사람과 복잡한 주제를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을 접할 때가 있을겁니다. 후자가 훨씬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글쓰기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저자는 "글쓰기도 다이어트를 하는 것 같이 과체중 문장을 지방이 없는 문장으로 작성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한국어 예문을 주고 기계적으로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문장을 제시하고, 한국어 번역으로 참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학문적인 글쓰기는 배제하고 시사 영작에 관해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 난이도를 단계별로 조정하여 고교생부터 대학생, 일반인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공인 시험인 NEAT, TOEIC, TOEFL에 100% 나오는 1만 단어 범위로 한정해 수험 준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왜 시사 영작이 중요할까.
이창섭씨는 "시사 영작 기법을 배우면 우선 이메일이나 에세이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며 "영자신문과 같은 수준 있는 글감(text)에 대한 독해 능력이 저절로 향상될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영어로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1984년 '코리아 타임스'에 기자로 입사해 30여년간 영자지 기자로서 외길을 걸어왔다. 기자 시절에는 금융 전문 기자로 15년동안 활약했고, 5년 3개월동안 '코리아 타임스'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94년 미국 씨티은행이 수여하는 아시아금융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300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