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야외활동이 많다보면 발이나 무릎, 특히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골절이 되지 않는 이상 병원을 찾지 않고 직접 찜질을 하거나 파스로 대처하다가 증세를 키우기도 한다.
실제로 이러한 증상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보면 발목에 무리가 가는 발목 불안정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발목 불안정증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발생 비율이 높다.
발목 불안정증은 한번 접질리게 된 발목의 약해진 인대가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발목 부위의 뼈가 정상과는 다르게 기울어져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고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걸을 때 절뚝거리거나 걷는 자세가 불안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발목 움직임 시 소리가 나거나 발가락을 올리면 통증이 생기거나 피멍이 나타난다면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증상을 내버려둘 경우 연골의 과도한 손상 탓에 관절염 발생 가능성도 증가한다.
때문에 발목 불안정증 초기에는 냉·온 찜질로 발목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인대에 안정을 줘야 한다. 발목염좌를 막기 위해서 보조기나 깁스를 하는 때도 있다. 만약 발목불안정증이 만성적이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발목인대 재건술 등의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동주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발목이 삐끗하거나 접질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 초기 대응이 중요하기에 안일한 생각으로 지속적인 발목의 손상이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인 주의도 필요하지만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의 경우 발목까지 감쌀 수 있는 기능성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거나 편한 신발의 선택을 통해 미리 질환을 방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