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뱌오 회장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200 위안씩 위로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괴짜 억만장자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 나타나 주민들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직접 현금을 나눠줘 논란이 일고 있다.
중궈왕(中國網)은 22일 이색적인 기부방식과 이벤트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천 회장이 현금 30만위안을 들고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해 1인당 현금 200위안을 직접 나눠줘 또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1일 새벽 루산에 도착한 그는 솜이불 1000개, 손전등 500개와 1t에 달하는 빵을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물자를 모두 나눠준 그는 갑자기 100위안짜리 돈 뭉치를 꺼내들더니 주민에게 직접 200위안씩 건네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몇 분도 채 되지않아 두 다발의 돈뭉치가 모두 사라졌으며, 이같은 기부방식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반대여론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주목 받고 인지도가 높으며 사회적 찬사를 받는 사람에게 질투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루산현에 이어 다른 피해지역에서도 역시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건네줄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사진출처=천광뱌오 시나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