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2조515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219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며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부진은 해외 사업장에서의 원가율 상승과 사우디 마덴철강 프로젝트에서 900억원, 미국 다우-미쓰이 팔콘 프로젝트에서 1600억원 등의 추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이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3개월간 50%가까이 급락했는데, 이는 올해 실적 부진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꾸준히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당초 악성 현장으로 알려진 사업장 이외에는 우려할만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점을 감안하면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도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