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경남은행장이 지난 1월 진주시 상대2동에 위치한 대신정공㈜을 방문해 금융지원 실태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경남은행이 최근 중소기업대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대출 신규 지원실적은 7700억원이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평균증가 실적(3262억원)보다 136%나 급증한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증가 금액 가운데 98.8%가 경남ㆍ울산ㆍ부산 등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 지원된 금액은 총 7609억원으로 서울(88억원)에 대한 지원규모보다 훨씬 크다.
유충렬 경남은행 기업고객사업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자금지원 종합대책(1조1200억원 규모)’을 시작했고, 올해는 ‘내 고장 힘이 되는 따뜻한 은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추진중인 5가지 실천강령 중 하나가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강화’”라며 대출 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경남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2011년 취임 후 지금까지 약 100여 곳의 지역 기업체 현장을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관계형금융(오랜 거래관계와 현장탐방 등을 통해 얻은 비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한 대출지원활동)을 실천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개최한 ‘중소기업 희망 컨퍼런스’를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환율동향 및 환위험 대처방안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출시한 KNB파트너론의 경우 당초 설정했던 한도 50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지난 3월말 추가로 5000억원을 증액해 현재는 총 한도 1조원으로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