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연일 강세…존 캐리 효과?

2013-04-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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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외환시장서 1달러=6.19위안 기록<br/>中 인민은행 고시가…6.24위안대 진입 코앞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 고시가 [출처:중국 인민은행,단위:위안]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위안화 가치가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2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0.0072위안 오른 6.2506위안으로 지난 4월 10일의 6.2548위안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6.24위안대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미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장중 한때 6.19위안까지 기록하는 등 앞서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 기록인 6.1923위안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연초보다 0.6% 오르는 등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연일 강세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존 캐리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이번 위안화 강세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미국 고위 관료가 자국을 방문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미국 측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한비판을 의식에 위안화 가치를 올려왔기 때문이다.

또한 엔저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가치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지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물가상승폭, 수출입 등 최근 발표된 통계수치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는 등 중국 경기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밖에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로 핫머니가 중국 자본시장에 유입되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2월 중국 금융기관의 외화예금이 2954억2600만 위안 증가하며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국 내 해외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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