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고폰 사업 사회적기업으로 키운다

2013-04-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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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SK텔레콤은 중고 휴대폰 안심매매 사업인 ‘티(T) 에코폰’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재단법인 행복한에코폰’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T에코폰’은 전문감정평가사의 품질평가를 거쳐 매입한 중고 휴대폰을 고객들께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SK텔레콤이 2011년 8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고객의 휴대폰 구입비 부담을 낮추고, 중고폰 재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에 기여해왔다.

SK텔레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T에코폰 업무를 수행하던 ‘T 에코센터’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재)행복한에코폰’을 설립하고, 11일 대전시 서구 탐방동 소재 SK텔레콤 대전사옥에서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 등 SK텔레콤·행복나눔재단 관계자와 환경부·대전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재)행복한에코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재)행복한에코폰’은 중고 단말에 대한 감정평가부터 매입, 일부 가공, 개인이나 사업자 대상 재판매까지 중고 단말 안심 매매 서비스를 대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올해 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 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영리 추구 목적이 아닌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재투자될 예정이다.

(재)행복한에코폰은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향후 중고폰 유통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 중고폰 평가 및 유통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재)행복한에코폰은 또 사업을 위한 핵심 IT 인력이자 신규 유망 직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고폰 감정평가사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이들을 연내 우선적으로 신규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행복한에코폰은 2014년 말 까지 취약계층 고용 비율을 20%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기존 대리점 외 NGO·지자체 연계한 중고 단말 회수 및 중고폰 재활용 촉진 △취약계층 대상 중고 스마트 기기 지원 및 사용법 교육 △매입 완료된 중고폰 건당 일정 금액을 NGO에 기부하는 등 지자체 및 NGO와 협력해 다양한 후원 및 기부 프로그램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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