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된 원주기업도시에 글로벌 주방용품기업 ‘네오플램’이 본사를 이전하는 등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27일 원주시청에서 네오플램과 기업 이전 및 공장 건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와 유재원 원주기업도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네오플램은 부지 매입비의 45%, 설치투자비의 20% 정도를 지원받게 돼 원주기업도시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최초로 혜택을 받는 기업이 된다.
원주기업도시는 지원우대지역 선정 이후 입지 보조금과 설비투자보조금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입주기업에 대한 혜택이 증가했다.
이번 네오플램 유치에는 원주시와 강원도의 긴밀한 협조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네오플램은 글로벌 주방용품기업으로 독일, 미국,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항균 도마, 세라믹코팅 냄비 등을 수출하고 있다. 2012년 지식경제부에 의해 세계일류상품기업에 선정됐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예상되는 연매출액은 약 1200억원이다.
유재원 원주기업도시 대표는 “지원우대지역 지정과 함께 법인세 일몰기한 연장(최대 5년간 100%, 2년간 50% 감면)으로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수도권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고용창출 및 안정적인 지역경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원활한 인력수급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판로확보, 수출마케팅 홍보활동 등을 강화해 투자기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주기업도시는 현재 약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산업 기반시설을 완공하고 2014년에는 주거·상업용지의 기반시설이 차례대로 완공될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란?
약 529만㎡(160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9480억원을 투입해 지식산업용지,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하고 계획인구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와 생산, 주거,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 명품도시로 건설중이다. 향후 2만1345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1조5000억원의 생산효과가 기대되며 강원도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