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QM3는 패셔너블하고 모던한 차다. 한국말로 ‘멋지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로렌스 반덴애커 로노그룹 디자인총괄 부회장이 한국 시장에 하반기 출시될 QM3의 성공을 자신했다.
반덴애커에 따르면 QM3는 프랑스에서는 광고도 시작하지 않았고 전시장에도 없지만 800대 이상 사전 계약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QM3가 한국 고객들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반덴애커는 “한국 고객은 자동차를 많이 알고 있으며 신기술과 트렌드를 끊임없이 갈구하고 있다”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지속적으로 소통했고 경쟁사도 벤치마킹한 것은 물론 IT 기술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이 한국 시장에서 수년 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르노삼성이 아주 오랫동안 정체돼 있었던 데다 현대·기아차가 매우 공격적으로 시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르노삼성은 빨리 따라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앞으로 한국 디자인센터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덴애커는 “현재 르노 디자인에는 5개국에서 5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파리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다음으로 서울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두번째로 큰 규모”라며 “르노 그룹은 르노삼성자동차에 기존 차량 모델의 디자인을 위임하기로 했다. 아시다시피 뉴 SM5 플래티넘의 반응이 좋았고 이는 르노삼성 디자인 스튜디오가 주도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반덴애커는 국내 시장에서 같은 세그먼트의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쉐보레 트랙스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같은 세그먼트인 것은 맞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아주 다르다”며 “하반기에 QM3가 출시되어 모든 사양이 공개된다면 QM3와 트랙스의 차이가 뭔지 더 확실히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