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주문량이 기존 6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늘어나면서 갤럭시S4 특수효과가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의 미국 출시일이 오는 5월 1일로 결정된 가운데 국내 출시일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휴대전화 판매점, 부품·주변 기기 업체 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갤럭시S4의 출시를 가장 기다리고 있는 곳은 일선 휴대전화 판매점들이다.
특히 지난 2011년 스마트폰을 구입했던 사용자들의 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휴대폰 판매점의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최근 1∼2년 사이에 갤럭시 시리즈만큼 고객 확보력을 갖춘 제품은 없었다”며 “고객 유치 실적이나 판매 실적면에서도 가장 기다리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매장에서도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한 휴대폰 매장 점주는 “우리같이 이통3사를 모두 취급하는 매장에서는 갤럭시S4 같은 제품이 나와야 바쁘게 지낼 수 있다”며 “매일 저녁 직원들과 차별화된 판촉행사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들도 출시에 맞춰 생산설비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인터플렉스, 옵트론텍, 세코닉스 등이 갤럭시S4에 흥행성공 기대감에 생산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최근 부품업계 최대 화두는 갤럭시S4의 출시”라며 “갤럭시S4의 선주문량이 전작인 갤럭시S3보다 400%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업계는 성공에 기대감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케이스, 보호필름 등을 개발·판매하는 액세서리 업체들도 대부분 디자인을 마무리 짓고 생산에 돌입했다.
구학현 제누스 기획 마케팅 차장은 “갤럭시 S4 기기 대형화로 인해 다이어리 형식의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개인의 스타일을 반영한 패션 아이템으로서 케이스를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다양한 사용자층에 알맞은 다채로운 케이스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니모드 관계자는 “삼성 제품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코믹스 캐릭터 제품 등의 케이스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