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77회째인 올해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 50세 이상의 시니어골퍼 8명이 출전한다. 아시아계 선수들도 8명이 나간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3년 마스터스에는 프레드 커플스, 벤 크렌쇼, 베른하르트 랑거, 샌디 라일, 마크 오메라, 크레이그 스태들러, 톰 왓슨 등 8명의 시니어 골퍼들이 출전한다. 이들은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4월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다. 출전선수는 90여명이다.
아시아계 선수들은 28일 현재 한국(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이 2명, 중국과 태국이 1명씩이다.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그룹)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존 허(23)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 후지타 히로유키와 초청선수 자격인 이시카와 료가 출전한다. 태국의 타와른 위라찬트도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받아 처음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밟는다.
중국의 15세 소년 관톈랑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역대 최연소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이 주와 다음주 열리는 미PGA투어 대회 우승자나 대회 1주전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에 들면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랭킹 59위), 배상문(84위), 노승열(112위) 등이 그 범주에 든다.
지금까지 마스터스에서 아시아계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아시아계 선수의 최고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단독 3위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마스터스 출전 자격 기준을 충족했다. 무려 일곱 가지 기준의 자격을 갖췄다. 그 다음으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필 미켈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로 여섯 가지 기준을 충족했다.